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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넘기고서야 소리를 번 읽자면 그런 도와줄게.국민의힘 영등포서장 항의 방문 "민심의 역풍 맞을 것" 박주민 "조사 응하지 않아 영장발부 집행" 김용민 "바로잡혀가"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2일 밤 유튜브 정규재TV에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규탄하는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정규재TV 영상 갈무리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체포된 것을 두고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해 온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벌거벗은 횡포, 권력기관의 행패”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진중권은 이 전 위원장 체포를 직접 언급하지 학자금 전환대출 단점 는 않았지만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고 썼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경찰이 부적절했다”라는 우려가 나왔다.

정규재 전 주필은 2일 저녁 이 전 위원장 체포 소식을 듣고 유튜브 방송과 페이스북 장문의 글을 통해 “이진숙 체포가 말이되나”라며 “여당이 이런 짓을 하니 방통법 논란이 생기고 경찰의 부패에 대한 우려가 생기고 근로자주택전세자금대출 연장 검찰 개혁에 대한 반발이 정당화된다”라고 비판했다.
정 전 주필은 이 전 위원장을 수갑 채워 끌고 간 것을 두고 “그가 자리를 비워주지 않는 것에 대한 민주당 일부 인사들의 사적 감정에 불과하다. 이런 벌거벗은 횡포라니”라고 성토했다. 이 전 위원장이 '좌파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다수의 독재로 가게 되면 민주주의가 토지대출 아닌 최악의 정치행태' 등을 언급한 것이 사전선거운동이라거나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는 혐의를 두고도 정 전 주필은 “실로 가증스럽다”라며 “이런 발언은 그 내용상 일반론에 불과하고 개인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라고 질타했다. 정 전 주필은 “언제 경찰이 사상에 대한 예비적 검속까지 시행한다는 말인가”라며 “경찰이 권력 집단의 지시를 받들 준비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대출 연장 가 되어있다고 드러내 보이는 고의적인 공포, 즉 위로부터의 테러”라고 우려했다.
정 전 주필은 “국힘당 윤석열 일당의 쿠데타에 고개를 내저었더니 이번에는 민주당이 깡패와 다를 바 없는 짓을 한다”라며 “권력기관의 이런 행패는 유신독재 시절의 서빙고 부근에서나 일어나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만성적 흥분상태에 중독되 저금리 어 간다”라며 “집권여당이 저 처럼 흥분하여 국민의 마음을 이토록 매일 산란하게 하는 정당도 처음”이라고 쓴소리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2일 밤 페이스북에 “미쳐 돌아간다. 이미 프로그래밍된 것이어서 벌어질 수밖에 없는 일이긴 한데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라며 “약간 섬뜩하기도….하지만 이것도 이제 일상이 될 테니 곧 적응이 되겠지요”라고 썼다. 그는 이 전 위원장 체포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3일 영등포경찰서를 항의 방문한 뒤 건물 앞에서 필리버스터 때 국회 출석을 이유로 이 전 위원장이 9월27일 경찰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는 것을 법원에 함께 첨부했느냐는 질문에 영등포경찰서장이 직접 답변하지 않았다면서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됐다는 사실을 숨기고 불출석 사유서도 기록에 첨부되지 않았다면 중대한 범죄다. 경찰, 검사, 법관 모두에 대해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 사건이 이재명 정권에 몰락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3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영장을 집행한 영등포경찰서를 항의 방문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JTBC 영상 갈무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 전 위원장을 즉시 석방하라”라며 ”이재명 정부의 절대 존엄(김현지)을 추석 밥상에서 내릴 수 없음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조배숙 의원은 “이진숙 위원장이 이 정권에 대해 반대되는 발언과 행보를 했는데, 이걸 보면서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 정권이 경찰과 검찰과 법원을 동원해 탄압하겠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라며 “이진숙 죽이기는 국민의 역풍을 맞을 것이고 이진숙은 다시 불사조처럼 살아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동욱 의원은 “대한민국 방송과 언론을 완전히 장악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겠다고 하는 것이 이 정부의 최종적인 목표”라며 “이 전 위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두려웠던 이 정부는 결국은 입을 막기 위해 무리한 체포를 감행했다”라고 해석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소환 불응이 체포 사유라면, 과거 수차례 소환 불응과 서류 미수령으로 검찰 수사를 조롱하고 사법부를 능멸한 이재명 대통령부터 즉각 체포해야 한다”라며 “아울러 우파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발언한 것이 문제라면 공직자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대놓고 위반해 온 임은정 검사장 등도 동일하게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안철수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권의 폭주이자, 권력의 망나니 칼춤”이라고 썼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공안 정권의 공포정치”라는 글을 올렸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은 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저희는 화가 난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자꾸 말하지 마, 키워주지도 마,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야라고 하는데 이렇게 키워주는 꼴이 돼버린다”라며 “그래서 경찰이 부적절했다”라고 본다고 우려했다.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도 “경찰서로 갈 줄 몰랐다. 거기까지는 좀 심한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진숙 전 위원장이 수사에 잘 응했던가? 그건 아니다. 법원의 영장이 나왔는데 수사기관이 영장 집행을 안 하는 건 맞는 것인가”라며 “수사에 응하지 않아 영장 나와서 집행한 것 자체가 무조건 정치 탄압인가, 공안 탄압으로 볼 수 있나. 그건 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도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이진숙 전 위원장이 여러 가지 혐의에 철저하게 조사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한민수 민주당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이라도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수사받고 조사받으면 된다”라고 답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보석기각, 권성동 구속기소, 이진숙 체포! 더디지만 바로잡혀가고 있다”라며 “누군가 뒤틀어버린 정의를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라고 두둔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도 2일 페이스북에 “이제라도 자연인 이진숙 씨의 범죄 혐의를 제대로 수사하기 바란다”라며 “만시지탄!!!”이라고 썼다. 김현 의원도 2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보석기각! 이진숙 체포! 법 위에 군림 어림없다”라고 이진숙 전 위원장 체포를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