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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자동차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미지수인 만큼 우량 고객을 모집해 손해율을 방어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형 손보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손해율은 85.4%(4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4.3%포인트(p) 올랐다. 대형 4개사 기준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3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80%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80%를 자동차보험 한국투자저축은행 햇살론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올해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근 금융당국의 상생 기조에 따라 4년 연속 자동차 보험료가 인하한 상황에서 정비 수가 상승, 보험금 과다 청구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은 소비자물가지수 산정 항목에 포함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재명 정부에서 민생 안정을 서울신용평가정보 위해 물가 관리에 주력하는 만큼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과감하게 추진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손보사들은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우량 고객 확보에 나섰다. 대형 손보사 4곳은 지난 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K-패스 이용자의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하는 특약 상품 개발을 위해 업무 협약을 맺었다.
취득세 계산 K-패스는 정부가 대중교통비 절감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대중교통 요금 환급 카드다. 전국 어디서나 한 달에 15회 이상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한 교통비의 일정 비율을 환급받을 수 있다. K-패스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 실적을 자동차 보험 할인 혜택과 연계해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취 정액서비스 지로 마련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용을 권장하는 취지"라면서 "대중교통 이용자가 늘어나면 차량 운행량이 감소해, 사고 위험성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하면서 대중교통 할인 특약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 정부지원대출종류 약은 2016년 KB손보가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KB손보는 이듬해 특허청으로부터 위험 요율 산출에 대한 특허도 획득했다. 또 KB손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교통·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보험료율 산출 모델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현대해상이 업계 최초로 대중교통은 물론, 통근버스 이용자까지 할인 혜택을 확대한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을 출시했다.
DB손보는 지난달 영업용 자동차보험에 1톤 초과 화물자동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자식 운행기록정보 활용 안전운전 운전습관연계보험(UBI) 특약'을 내놨다. 차량에 장착된 전자식 운행기록장치(DTG)로 수집된 운행 기록 데이터를 활용해 과속, 급가속, 급감속 등 운전자의 위험 운전 행동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안전운전 습관을 지닌 운전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손보업계에서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거나 안전운전 습관을 지닌 우량 고객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량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라면서 "우량한 고객에게는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유입이 되도록 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보험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우량 고객 유입을 늘리는 것이 회사의 역량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