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한미그룹 임직원이 '사랑의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미그룹 제공) 2025.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좋은 약도 필요하지만, 대가없이 자발적으로 행하는 헌신 역시 중요하다. 제약업계 내 최장기 사내 헌혈 캠페인을 시행하며 생명을 살리는 데 앞장서 온 기업이 있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등 한미그룹은 지난 1981년부터 45년째 매년 헌혈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사업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가능인구 대비 국민 헌혈률은 3.27%로, 10년 전인 2015년 4.31%에가치투자
서 하락했다.
최근 4년간 헌혈건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나, 지난해 총 286만건으로 10년 전(308만건)보다 약 22만 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한미그룹 임직원들은 꾸준히 캠페인에 참여해 왔다. 매년 새해 초 헌혈 캠페인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가, 현재는 상·하반주식까페
기 연 2회 정기 캠페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1980년 11월 한미그룹 창업주 故 임성기 선대 회장이 서울 시청역에 마련된 '헌혈의 집' 개소에 직접 참여한 것을 계기로 캠페인은 시작됐다.
임 선대 회장은 생전 "내 몸속의 피를 환자를 위해 선뜻 나누는 일이야말로, 인류의 삶에 기여하고자 하는 제약기업 본연의 역할에 2000만원굴리기
딱 들어맞는 선행"이라고 강조하며 헌혈 캠페인에 큰 애정을 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5년간 한미그룹이 펼친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누적 참여 임직원 수는 1만명이 넘는다. 올해 상반기까지 약 4000장의 헌혈증이 환자 단체에 기증됐다. 1인당 헌혈량 320cc를 기준으증권사트위터
로 환산하면 현재까지 총 338만3360cc의 혈액이 모인 셈이다.
한미약품 내에서도 헌혈 참여 인원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에 364명이었던 인원은 지난해 728명으로 두 배로 늘었다.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헌혈증서를 기부하고 있다. 매년 기증받은 헌혈증서는 한국혈액암협회를 통해 긴급 수혈이 필증권거래수수료비교
요한 임직원과 외부단체 및 병원에 기증되고 있다.
한미그룹의 대표 기업문화로 자리잡은 사랑의 헌혈캠페인은 생명 나눔 실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감사패(2012년), 포상증(2014년), 회장 표창(2019년) 등을 받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 캠페인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무더운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진행됐다. 서울 본사 캠페인에만 1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가했다. R&D센터와 바이오플랜트 등 경기도 동탄, 평택, 송탄 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매년 반기별로 한미그룹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는 한 직원은 "제약기업을 다니며 약을 제조하고 헌혈에 참여하니, 스스로 누군가를 살리고 생명에 일조한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며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한미그룹 창업주 임성기 선대 회장이 직접 쓴 사시(社是) (사진=한미그룹 제공) 2025.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임 선대 회장은 '우리는 고귀한 생명을 위하여 더 좋은 약을 만들고, 모두의 소망을 위하여 더더욱 정성을 다하며, 자기 성장과 사회봉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한다'는 회사의 철학이 담긴 사시(社是)를 남긴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미그룹은 사랑의 헌혈 외에도, '취약계층 의약품 지원', '보건의료 시상식' 등과 같은 제약기업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여러 사업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나가고 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사랑의 헌혈은 임성기 선대 회장께서 생전 강조하신 '인간존중'과 '가치창조' 철학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헌혈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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