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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싱크를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제품을 내놨을 때 사람들이 가장 공감할 리뷰가 무엇일지, 어떤 댓글이 베스트가 될지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에서 기업 성공 비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어떤 콘텐츠를 보면 댓글창을 열기 전에 ‘이게 베스트 댓글일 것’이라고 예상해 보고 연다. 그렇게 열 번을 했을 때 8~9번은 맞출 수 있어야 이 시대 소비자와 호흡이 맞는 것”라며 “결국 한국은행 지원동기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그에 맞는 제품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각종 뷰티 셀러, 업계 전문가,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해 K뷰티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 대표는 ‘지금 가장 사랑받는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의 성공 DNA’를 주제로 신화숙 아마존 글로 저축은행군인대출 벌셀링 코리아 대표와 함께 강연을 진행했다.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아마존 뷰티 인 서울'에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수림 기자


에이피알은 지난 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공사보금자리론 나흘간 2200만달러(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당초 설정한 목표보다 220% 초과 달성했다. 신규 고객 수도 전년 프라임데이 대비 8배 증가했다. 특히 메디큐브 ‘제로 모공 패드’는 아마존 뷰티 전체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으며 메디큐브의 8개 제품이 매출액 기준 톱100에 진입하며 높은 성과를 보였다.
K뷰티와 메디큐 신용평가기관 브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무조건 제품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품이든 서비스든 그 자체가 뛰어나지 않으면 크게 성장하지 못한다”라며 “지금의 K뷰티 생태계는 하나의 유기체 같은 구조다. 많은 기업과 전문가들이 오랫동안 이 분야를 이어온 결과 제품력이 빠르게 좋아졌고 매년 계속해서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도 스테디 셀 대학생대출 러 제품을 자주 리뉴얼 하는데 이렇게 좋은 제품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 대표는 K뷰티 산업을 “올림픽 양궁 종목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올리브영뿐 아니라 과거 롭스·랄라블라·시코르, 최근에는 다이소와 편의점까지 다양한 유통 채널이 생기며 치열한 경쟁이 이어져 왔다”라며 “그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글로벌 무대에 오른 브랜드들은 이미 막강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인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뷰티 시장의 치열한 경쟁 환경도 K뷰티 열풍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AGR)’과 화장품 ‘메디큐브’를 앞세워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가총액 8조 원을 돌파하면서 기존 뷰티 강자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을 제치고 K뷰티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아마존 뷰티 인 서울'에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수림 기자


김 대표는 산업 전반에서 K뷰티가 직면한 위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술 개발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느 순간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라며 “이런 기술적 정체가 K뷰티 전체의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의 C뷰티도 위협 요소로 꼽았다. 그는 “K뷰티 브랜드의 가품이 생각보다 많다. 고객이 저희 제품으로 착각해 다른 제품을 사용하고 실패 경험을 하게 되면 단순히 브랜드뿐 아니라 K뷰티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라며 우려를 표했다.
향후 기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인류의 노화를 극복한다’는 목표를 향후 30년간의 미션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는 “메디큐브의 시작은 피부 고민에 대한 솔루션 제공이었다. 이런 고민의 끝은 결국 노화라고 생각한다”라며 “여드름 등과 달리 노화는 모든 사람에게 필연적으로 찾아오고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는 문제”라며 목표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단기 목표로는 5~10년 내 글로벌 안티에이징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안티에이징 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화장품을 넘어 미용 기기를 개발하고, 나아가 의료기기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바이오 영역으로도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