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 감정은 당신의 업무가 아닙니다.”
감정노동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에서 올해 처음 연 공모전의 최우수작 표어 문구다.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센터장 한정애)는 지난 20일 센터 대회의실에서 제1회 감정노동 인식개선 콘텐츠 공모전 ‘함께나;선’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감정노동 인식개선 콘텐츠 공모전 ‘함께나;선’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 제공).



제주자연산 센터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노동자의 마음건강과 감정노동자 보호’이다. △포스터 △표어 △일러스트 △이모티콘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다. 센터 관계자는 “공모 기간 동안 총 42건의 작품이 접수됐다”며 “감정노동 문제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감정노동 개인대출급전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인 ‘모두나;선상’을 비롯해 공감상, 연대상 등 총 6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표어 ‘내 감정은 당신의 업무가 아닙니다’는 감정노동자의 고통을 단순히 ‘친절의 의무’로 치부하는 사회적 시선에 경종을 울리는 창작 문구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부동산 중개업소 받았다. 이 작품은 고객 응대나 직무수행 중 본인의 감정을 억제해야 하는 수많은 감정노동자에게 공감과 존중이 필요함을 짧고 단호한 메시지로 표현했다. 특히 일터에서 ‘감정의 강요 없는 노동’이라는 인식 전환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라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한정애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감 LTI 시스템 정노동자들의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건전한 노동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수상(모두나;선상) 수상작(표어 부문 1개)에는 상금 80만 원이 수여됐다. 공감상은 포스터·표어·이모티콘 부문에서 각 1개 작품을 선정했으며 상금 60만 원씩 카드 연체시 이다. 연대상은 포스터 부문의 2개 작품에 돌아갔다. 상금은 각각 50만 원씩이다.
센터는 향후 사업장의 신청을 받아 수상작들을 활용한 현장 배포용 스티커를 제작할 예정이다. 감정노동자 보호와 노동자 마음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홍보 자료로도 지속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감정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감정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의 첫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제1회 감정노동 인식개선 콘텐츠 공모전 ‘함께나;선’ 수상작들은 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일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감정노동 인식개선 콘텐츠 공모전 ‘함께나;선’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 제공).


김미경 (midor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