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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나갔던 현정이는 죽인 기억나버렸다. 일이 일이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사진=신지호 사진기자
어느덧 국내에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처음 발생한 지 40년이 됐다. 기존에는 치료 선택지가 부족하고 질환에 대한 인지도도 높지 않아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약을 하루에 한 알만 잘 복용하면 전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됐다.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를 만나 HIV 치료 선택지와 인식 개선을 위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물었다.
온라인릴게임 -국내 첫 HIV 감염 사례가 보고된 지 40년이 지났는데?“첫 감염 환자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단된 외국인이었다. 문헌이나 다른 의료진에 따르면, 당시는 HIV 감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이었다. 면역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에서 진단되는 사례들도 많았고, 그 사람들에게 생기는 폐렴·결핵 등 기회감염을 치료할 뿐, HIV 감염 자체를 근본적으로 릴게임추천 치료하는 방법은 개발되기 전이었다. 치료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안다. 에이즈에 대한 두려움도 사회적으로 컸다.”
-그간 우리 사회의 인식에도 변화가 있었나?“우리나라는 HIV 감염에 대한 낙인과 편견이 외국에 비해 훨씬 심각한 나라다. 과거와 최근에 낙인·편견의 정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금도 별로 개선되지 않고 않다.”
야마토게임연타 -의료계에서도 HIV 감염인 진료 회피 사례가 보고된다고?“병원에서 겪는 차별·편견도 감염인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치과 치료를 받기도 어렵고, 신장이 나빠져 투석이 필요할 때 투석을 받을 수 있는 일반 의료기관을 찾기도 어렵다. 그러나 환자가 치료를 잘 받으면 성 접촉을 통한 전파뿐 아니라, 주사침 찔림, 점막 노출 등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의료 행위를 통한 전파의 위험도 없다고 봐도 된다. HIV 감염이라고 해서 특별한 감염 관리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없다. 일반적인 원칙을 적용하면 된다. 의료 차별도 빠르게 없어져야 한다.”
-2010년대 들어 '치료를 통한 예방'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는데?“치료를 통한 예방은 치료를 일찍 할수록 예방이 잘 된다는 개념이다. 실제 HIV 감 바다이야기무료 염인과 비감염인으로 이뤄진 커플 1700쌍을 연구한 결과, 일찍 치료한 집단은 배우자로의 전파 사례가 늦게 치료한 집단 대비 96% 감소했다.”
-'칵테일 요법'은 어떤 치료법인가?“HIV 감염 치료제로 처음 개발된 약물은 '지도부딘'이다. 단일요법으로 사용했더니 HIV 환자의 바이러스가 쭉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결국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겨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했다. 치료에 실패했다는 의미다. 이후 지도부딘과 다른 약물을 병용해본 결과, 바이러스가 더 많이 감소하긴 하지만 결국에는 또 치료에 실패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다 1996년에 새 이정표가 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세 가지 약물을 병용해 치료한 결과, 바이러스가 피에서 검출되는 수준 이하로 계속 검출되지 않을 만큼 완전히 억제되고 효과가 지속됐다. 이를 '칵테일 요법' 또는 '하트(HAART) 요법'이라고 한다. 바이러스를 검출 한계 미만으로 감소시키고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후로는 면역이 더 이상 악화 없이 회복되고 바이러스가 완전히 억제된 채로 본인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에서의 칵테일 요법 보급 속도는 어땠는지?“우리나라는 에이즈 유행 초창기부터 HIV 감염에 대한 진료비를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정책을 펼쳤다. 환자 개인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사회적으로도 HIV 바이러스가 더 이상 전파되지 않게 하는 정책이다. 초창기부터 이 정책을 펼친 덕분에 치료제가 외국에 비해 잘 보급됐다. UNAIDS라는 기관에서 '95-95-95'라는 치료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감염인의 95%를 진단하고, 그중 95%에서 치료를 시작하고, 95%의 바이러스를 억제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에서는 치료율과 바이러스 억제율은 90% 내외로 달성하고 있다. 다만, 진단율에 있어서는 95% 달성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진단율 95% 달성 여부가 불확실한 이유는?“HIV 감염은 무증상 상태로 7~10년이 지나야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율이 올라가려면 무증상 상태에서도 HIV 감염 진단을 위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 비율이 낮다. 어느 보건소에서든 익명으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진단에 대한 접근성은 굉장히 높지만, 국민들이 HIV 감염 검사를 받고자 하는 마음이 잘 안 생기는 상황이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사진=신지호 사진기자
-하루 한 알 약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해졌다고?“HIV 감염 치료의 성패는 환자가 약을 잘 먹는 것에 달려 있다. 예를 들어 환자에게 약 100알을 처방하면, 그중 95알 이상을 제때 잘 먹어야 장기적으로 치료에 성공할 수 있다. 다만, 약을 잘 먹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칵테일 요법이 처음 우리나라에서 시작됐을 때는 환자가 하루에 먹어야 하는 약이 10~20알 가까이 됐었다. HIV 감염 치료제도 먹어야 하고, 폐렴·결핵 예방약도 합하면 하루에 20~30알을 먹어야 했다. 그러나 치료제가 점점 개발되면서 여러 알을 묶어 하나의 약이 많이 개발됐다. 하루에 한 알만 먹어도 된다는 점은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
-약을 오래 먹어도 부작용 우려가 없는지?“부작용이 전혀 없는 약은 없다. 다만, HIV 감염 치료제는 복용의 이점이 부작용 위험에 비해 압도적으로 크다. 치료제를 잘 먹으면 더 이상 질병이 나빠지지 않고 건강하게 본인 수명대로 잘 살 수 있다.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도 있기는 하나, 현재는 초창기에 개발됐던 치료제 대비 부작용 위험이 현저히 줄었다. 또 치료제를 잘 먹으면 전염력이 없는 상태로 쭉 지내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나?“치료에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내성 바이러스 때문이다. 치료제 복용과 중단을 반복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다. HIV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잘 생기는 바이러스다. 약을 꾸준히 먹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증식과 억제를 반복하고, 증식할수록 돌연변이의 위험이 더 커진다. 내성이 안 생기도록 치료를 꾸준히 잘 받아야 장기적으로 치료에 성공한다. 특정 약에 대해 부작용이 생기면 의사와 상의 후 다른 약으로 교체할 수 있다. 환자들은 병원에 다니면서 꾸준히 부작용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환자들 또한 치료제의 이점이 부작용 위험보다 압도적으로 크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보니 대부분 치료를 잘 받고 있다. 하루~이틀 약 복용을 실수로 잊어버리는 것까지는 괜찮다. 지금 개발된 치료제들은 복용을 조금 걸러도 바이러스 억제가 잘 유지된다.”
-PrEP(노출 전 예방요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PrEP은 HIV에 감염되지 않은 고위험군이 하루에 한 알씩 약을 계속 복용하면 HIV 감염에 노출돼도 감염이 예방된다는 개념이다. 약의 예방 효과는 연구마다 다르지만, 약만 잘 먹으면 80% 이상은 예방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PrEP이 도입돼, 본인이 원하면 병원에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서도 PrEP 비용을 본인이 낸 다음 약 50%를 다시 환급해 주는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PrEP을 받을 때 환자가 알아야 할 점은?“PrEP을 받더라도 HIV 감염이 100% 예방되는 건 아니고, 매독·임질 등 다른 성병이 함께 예방되는 것 또한 아니다. 이 때문에 콘돔 사용 등 건강한 성생활이 병행돼야 한다. HIV 감염 후 치료 없이 PrEP만 계속 진행하면, 치료는 안 되고 바이러스가 약에 노출되면서 내성만 생긴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HIV 검사를 받으면서 PrEP을 받아야 한다. 간혹 검사를 받지 않으면서 인도·태국 등 외국에서 복제약만 사서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끝으로 우리 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HIV 감염이 처음 발견된 지 40년이 지났고, 그동안 치료·예방에서 정말 눈부신 발전이 있었다. 그런데 여전히 우리 사회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HIV 감염에 대한 낙인·차별· 편견은 기대만큼 개선되지 못했다. 앞으로 이에 대한 많은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기자 admin@reelnara.info
어느덧 국내에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처음 발생한 지 40년이 됐다. 기존에는 치료 선택지가 부족하고 질환에 대한 인지도도 높지 않아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약을 하루에 한 알만 잘 복용하면 전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됐다.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를 만나 HIV 치료 선택지와 인식 개선을 위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물었다.
온라인릴게임 -국내 첫 HIV 감염 사례가 보고된 지 40년이 지났는데?“첫 감염 환자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단된 외국인이었다. 문헌이나 다른 의료진에 따르면, 당시는 HIV 감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이었다. 면역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에서 진단되는 사례들도 많았고, 그 사람들에게 생기는 폐렴·결핵 등 기회감염을 치료할 뿐, HIV 감염 자체를 근본적으로 릴게임추천 치료하는 방법은 개발되기 전이었다. 치료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안다. 에이즈에 대한 두려움도 사회적으로 컸다.”
-그간 우리 사회의 인식에도 변화가 있었나?“우리나라는 HIV 감염에 대한 낙인과 편견이 외국에 비해 훨씬 심각한 나라다. 과거와 최근에 낙인·편견의 정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금도 별로 개선되지 않고 않다.”
야마토게임연타 -의료계에서도 HIV 감염인 진료 회피 사례가 보고된다고?“병원에서 겪는 차별·편견도 감염인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치과 치료를 받기도 어렵고, 신장이 나빠져 투석이 필요할 때 투석을 받을 수 있는 일반 의료기관을 찾기도 어렵다. 그러나 환자가 치료를 잘 받으면 성 접촉을 통한 전파뿐 아니라, 주사침 찔림, 점막 노출 등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의료 행위를 통한 전파의 위험도 없다고 봐도 된다. HIV 감염이라고 해서 특별한 감염 관리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없다. 일반적인 원칙을 적용하면 된다. 의료 차별도 빠르게 없어져야 한다.”
-2010년대 들어 '치료를 통한 예방'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는데?“치료를 통한 예방은 치료를 일찍 할수록 예방이 잘 된다는 개념이다. 실제 HIV 감 바다이야기무료 염인과 비감염인으로 이뤄진 커플 1700쌍을 연구한 결과, 일찍 치료한 집단은 배우자로의 전파 사례가 늦게 치료한 집단 대비 96% 감소했다.”
-'칵테일 요법'은 어떤 치료법인가?“HIV 감염 치료제로 처음 개발된 약물은 '지도부딘'이다. 단일요법으로 사용했더니 HIV 환자의 바이러스가 쭉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결국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겨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했다. 치료에 실패했다는 의미다. 이후 지도부딘과 다른 약물을 병용해본 결과, 바이러스가 더 많이 감소하긴 하지만 결국에는 또 치료에 실패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다 1996년에 새 이정표가 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세 가지 약물을 병용해 치료한 결과, 바이러스가 피에서 검출되는 수준 이하로 계속 검출되지 않을 만큼 완전히 억제되고 효과가 지속됐다. 이를 '칵테일 요법' 또는 '하트(HAART) 요법'이라고 한다. 바이러스를 검출 한계 미만으로 감소시키고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후로는 면역이 더 이상 악화 없이 회복되고 바이러스가 완전히 억제된 채로 본인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에서의 칵테일 요법 보급 속도는 어땠는지?“우리나라는 에이즈 유행 초창기부터 HIV 감염에 대한 진료비를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정책을 펼쳤다. 환자 개인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사회적으로도 HIV 바이러스가 더 이상 전파되지 않게 하는 정책이다. 초창기부터 이 정책을 펼친 덕분에 치료제가 외국에 비해 잘 보급됐다. UNAIDS라는 기관에서 '95-95-95'라는 치료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감염인의 95%를 진단하고, 그중 95%에서 치료를 시작하고, 95%의 바이러스를 억제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에서는 치료율과 바이러스 억제율은 90% 내외로 달성하고 있다. 다만, 진단율에 있어서는 95% 달성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진단율 95% 달성 여부가 불확실한 이유는?“HIV 감염은 무증상 상태로 7~10년이 지나야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율이 올라가려면 무증상 상태에서도 HIV 감염 진단을 위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 비율이 낮다. 어느 보건소에서든 익명으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진단에 대한 접근성은 굉장히 높지만, 국민들이 HIV 감염 검사를 받고자 하는 마음이 잘 안 생기는 상황이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사진=신지호 사진기자
-하루 한 알 약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해졌다고?“HIV 감염 치료의 성패는 환자가 약을 잘 먹는 것에 달려 있다. 예를 들어 환자에게 약 100알을 처방하면, 그중 95알 이상을 제때 잘 먹어야 장기적으로 치료에 성공할 수 있다. 다만, 약을 잘 먹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칵테일 요법이 처음 우리나라에서 시작됐을 때는 환자가 하루에 먹어야 하는 약이 10~20알 가까이 됐었다. HIV 감염 치료제도 먹어야 하고, 폐렴·결핵 예방약도 합하면 하루에 20~30알을 먹어야 했다. 그러나 치료제가 점점 개발되면서 여러 알을 묶어 하나의 약이 많이 개발됐다. 하루에 한 알만 먹어도 된다는 점은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
-약을 오래 먹어도 부작용 우려가 없는지?“부작용이 전혀 없는 약은 없다. 다만, HIV 감염 치료제는 복용의 이점이 부작용 위험에 비해 압도적으로 크다. 치료제를 잘 먹으면 더 이상 질병이 나빠지지 않고 건강하게 본인 수명대로 잘 살 수 있다.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도 있기는 하나, 현재는 초창기에 개발됐던 치료제 대비 부작용 위험이 현저히 줄었다. 또 치료제를 잘 먹으면 전염력이 없는 상태로 쭉 지내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나?“치료에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내성 바이러스 때문이다. 치료제 복용과 중단을 반복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다. HIV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잘 생기는 바이러스다. 약을 꾸준히 먹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증식과 억제를 반복하고, 증식할수록 돌연변이의 위험이 더 커진다. 내성이 안 생기도록 치료를 꾸준히 잘 받아야 장기적으로 치료에 성공한다. 특정 약에 대해 부작용이 생기면 의사와 상의 후 다른 약으로 교체할 수 있다. 환자들은 병원에 다니면서 꾸준히 부작용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환자들 또한 치료제의 이점이 부작용 위험보다 압도적으로 크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보니 대부분 치료를 잘 받고 있다. 하루~이틀 약 복용을 실수로 잊어버리는 것까지는 괜찮다. 지금 개발된 치료제들은 복용을 조금 걸러도 바이러스 억제가 잘 유지된다.”
-PrEP(노출 전 예방요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PrEP은 HIV에 감염되지 않은 고위험군이 하루에 한 알씩 약을 계속 복용하면 HIV 감염에 노출돼도 감염이 예방된다는 개념이다. 약의 예방 효과는 연구마다 다르지만, 약만 잘 먹으면 80% 이상은 예방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PrEP이 도입돼, 본인이 원하면 병원에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서도 PrEP 비용을 본인이 낸 다음 약 50%를 다시 환급해 주는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PrEP을 받을 때 환자가 알아야 할 점은?“PrEP을 받더라도 HIV 감염이 100% 예방되는 건 아니고, 매독·임질 등 다른 성병이 함께 예방되는 것 또한 아니다. 이 때문에 콘돔 사용 등 건강한 성생활이 병행돼야 한다. HIV 감염 후 치료 없이 PrEP만 계속 진행하면, 치료는 안 되고 바이러스가 약에 노출되면서 내성만 생긴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HIV 검사를 받으면서 PrEP을 받아야 한다. 간혹 검사를 받지 않으면서 인도·태국 등 외국에서 복제약만 사서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끝으로 우리 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HIV 감염이 처음 발견된 지 40년이 지났고, 그동안 치료·예방에서 정말 눈부신 발전이 있었다. 그런데 여전히 우리 사회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HIV 감염에 대한 낙인·차별· 편견은 기대만큼 개선되지 못했다. 앞으로 이에 대한 많은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기자 admin@reelnara.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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