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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한미일 외교장관이 만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첫번째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10월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의가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열었다. 세 장관은 한반도 및 지역 현안과 한미일 3국 간 경제안보 협력 증진 방안 등 주택역모기지 에 대해 논의한 뒤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날 회담에서 3국 장관은 한미일 안보협력과 사이버 대응 공조 등 그간의 성과를 평가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대북 억제 태세를 견지하는 가운데 대북정책 관련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에서의 한미일 협력 강화를 통해 평화를 유지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조선대학교 국가장학금 .
이번 회의는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한미일 외교수장이 함께 모인 자리다. 지난 7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도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지만, 당시에는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일정으로 인해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대신 참석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 이어 이 대통령 취임 이자계산법 후 첫 한미일 정상회의가 언제 열릴지도 주목된다. 빠듯한 일정 탓에 이번 유엔총회에서 한미·한일 정상회담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외교가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이 함께 만나는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본다. 2023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은 정상회의의 정례화에 합의한 바 있다.
이재명 정부는 디딤돌대출 청약 '실용외교'를 기조로 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월 미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는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일본 역시 APEC 정상회의를 한미일 정상외교의 장으로 연체자대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면서 후임 선출을 위한 경선이 진행된다. 유력한 후보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중 누가 총리가 되더라도 APEC 정상회의 전까지 한일 및 미일 정상회담을 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신임 총리 입장에선 APEC 정상회의를 한국과 미국 정상을 모두 만나는 기회로 삼으려 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각각 2025.04.04/2025. 03.05.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경우 외교장관 회의에서 다뤄진 한반도 비핵화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정세 안정화를 위한 3국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추구를 공동성명서에 담은 만큼 미중 갈등에서 비롯된 관련 의제가 핵심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욱 세종연구소장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 대해 세 나라 모두 마다할 이유는 없다. 이 대통령도 실용외교 기조에서 한미일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주로 안보와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에 한미일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이 유력한 가운데 한미일 정상회의가 북중러를 견제하는 모습으로 연출돼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나아가 한반도 비핵화 등이 논의될 경우 북미 및 남북 대화 시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관측된다.
조성렬 경남대 군사학과 초빙교수는 "한미일 정상이 회의를 통해 북중러 3국 정상과 대립하는 상황을 만드는 건 당사국들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시 주석도 북한·러시아와 함께 회의하기보단 천안문 망루에 동시에 서는 모습을 보이되 (3자 회의 대신) 양자 회담 등을 통해 수위를 조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