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중소기업이 인공지능 전환(AX) 본보기로 거듭날 준비를 시작했다. 도내 중소기업이 우주항공, 방위산업, 기계산업 등 국가 주력 산업분야를 맡아온 만큼, 중소기업의 새로운 도약인 인공지능 대전환 사업지로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중기부는 1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 대전환 비전 선포식'을 하고 있다. /이미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 주도형 AI(인공지능) 대전환 사업 비전 선포식'에 모바일바다이야기 서 전국 5개 시·도가 본격적으로 지역 중소기업 인공지능 전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달 지역산업 특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기획한 '인공지능 전환 활용·확산 사업 공모'에서 경남도·전남도·대구시·울산시·제주시 등 5곳을 선정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한 장관을 비롯해 허성무(더불어민주당·창원 성산) 국회의원,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오징어릴게임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홍성주 대구 경제부시장, 안승대 울산 행정부시장, 진명기 제주 행정부지사,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 등 5개 시·도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 장관은 "대기업 AI 활용률 48.8% 대비 중소기업은 28.7%에 그쳐 격차가 벌어지고, 지역 중소기업 활용률은 더 낮은 현실"이라며 "오늘 비전 선포식뿐만 아니라 릴게임예시 인공지능 공급·수요기업 간담회, 스마트제조 3.0 콘퍼런스 등도 함께 진행해 생태계 전반 발전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조와 항공, 조선, 방산 등 집약지인 경남에서 인공지능 전환 비전을 선포해 의미가 뜻깊다"며 "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진행하고자 2차 추경에서 사이다쿨접속방법 3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경남은 이날 5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경남은 내년 말까지 국비 139억 원·지방비 46억 원 등 총 232억 원 예산을 들여 '경남 제조 특화 인공지능 대전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경남도·경남테크노파크·경상국립대·경남대·국립창원대·인제대·경남ICT 릴박스 협회·기술혁신중소기업·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함께한다.




이창석 경남테크노파크 팀장이 1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 대전환 비전 선포식'에서 경남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


경남은 비수도권 가운데 중소 제조기업 최대 밀집지다. 도내 중소기업 매출액은 전국 우주항공산업의 68%, 방위산업의 45.4%, 기계산업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경남 매출액만 따지면 우주항공산업·방위산업 분야는 전국 1위다. 만약 경남 중소기업 5만 3596곳 중심으로 인공지능 전환이 일어나면 전국 확산 속도는 빨라지게 된다. 무엇보다 경남 제조기업 98%가 인공지능 전환 필요성을 인식해 적용 속도는 더 중요해졌다.
경남도는 경남창원산학융합원(창원시 팔용동)에 엔비디아 GPU와 테스트베드 장비를 갖춘 제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24시간 개방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자문단 조언·상담, 자료 분석, 해결책 개발, 실증 등을 일원화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창석 경남테크노파크 팀장은 이날 발표에서 "도내 중소기업은 인공지능 전환을 바라지만 재정, 전문인력 확보, 기술개발 지원 부족 등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에 인공지능 전담조직을 신설해 인공지능 연관 기업 유치, 스마트공장 인공지능 전환 확대, 인공지능 혁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매출액 12% 증가, 제조원가 5% 이상 절감, 납기 준수율 95% 이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 이외 4개 시·도도 지역산업에 맞춰 인공지능 전환 계획을 마련했다. 전남도는 소재부품·에너지·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맞춤형 인공지능 대리점 모델을 개발하고, 대구시는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산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제조 인공지능 컴퓨팅센터를 구축해 중소기업 200개 이상을 지원한다. 제주시는 인공지능과 바이오를 접목해 건강관리 사업 영약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지 기자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