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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이던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비트의 상장 기조가 달라지고 있다. 알트코인 강세장 속에서 신규 상장 건수를 대폭 늘리며 업계 2위 빗썸과의 점유율 경쟁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변화를 법인 고객 유치와 규모의 경제 유지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1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이번 달 펌프펀, 홀로월드에이아이 등 7개의 코인을 신규 상장했다. 지난달(4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올해 들어 월별 기준으로는 5월(12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1월 4건에 불과했던 신규 상장은 5월 정점을 기록한 뒤 등락을 이어가고 부부창업 있으며, 9월 들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타 가상자산 거래소와 다르게 업비트의 신규 상장 기조는 보수적인 편에 속했으나, 과거와 달리 상장 건수를 크게 늘리는 등 이전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는 연간 누적치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들어 업비트는 현재까지 총 53개의 코인을 상장해 지난해(37개)와 2023년(24개)을 이미 크게 웃돌았다. 반면 빗 ok저축은행 배구 썸은 같은 기간 98개를 상장해 지난해(80개), 2023년(89개)와 비교해 꾸준한 상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인 빗썸을 견제하기 위해 상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67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알트 신용보증해드림은행 코인 지수는 상위 100개 알트코인의 최근 90일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비트코인보다 높은 성과를 낸 알트코인의 개수를 집계해 산출한다. 지수 값이 낮을수록 비트코인 강세가, 높을수록 알트코인 강세가 두드러짐을 의미하는데, 67은 중립 구간에 해당하나 연중 가장 알트코인 시즌에 근접한 수치로 볼 수 있다. 알트코인 지수가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신용카드 통신비 통령 당선 당시 90까지 올랐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7월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알트코인 상장 수가 업비트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빗썸의 점유율이 최근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날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의 점유율은 57.83%, 빗썸은 40.15%다. 빗썸의 점유율은 최근 46%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조 적금 이자 계산기 정됐지만, 수년간 20~30%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졌다. 반면 70% 이상을 유지하던 업비트 점유율은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거래량이나 수익화 측면에서는 여전히 업비트가 압도적이지만, 과거만큼의 격차는 줄어든 상황”이라며 “최근 상장 확대 역시 이에 대응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업비트의 달라진 상장 기조가 법인 고객 유치와도 연관돼 있다고 분석한다. 법인 투자자 유치와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힘을 강화하면서 개인 투자자 중심이던 시장 구조를 점진적으로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는 것이다. 특히 압도적인 거래 유동성을 기반으로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상장 확대 역시 이러한 틀 안에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관계자는 업비트에 대해 “법인 고객이 거래소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거래 유동성”이라며 “단순히 개인 투자자 유입을 넘어 법인 고객에게도 매력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