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앙카라에 있는 튀르키예 초대 대통령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묘소를 찾아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5/ked/20251125013249752anps.jpg" data-org-width="1036" dmcf-mid="btdzg2YCW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 야마토연타 n.net/news/202511/25/ked/20251125013249752anps.jpg" width="658">

< 李대통령, 튀르키예 국부 묘소 참배 >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앙카라에 있는 튀르키예 초대 대통령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묘소를 찾아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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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4일 정상회담을 하고 방위산업과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한국의 튀르키예 제2원전 사업 참여를 집중 논의하기도 했다.
 ◇한-튀르키예, 원전 프로젝트 이행키로
이 대통령 바다이야기슬롯 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한 뒤 ‘대한민국과 튀르키예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6·25전쟁 때 튀르키예가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장병을 파병한 사실을 언급하며 “형제의 나라”라고 불렀다. 이 대통령은 공동 언론 발표에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미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로 확대, 발전시키는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됐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시놉 원전 사업 추진에서 세부 평가 과정이 순조롭도록 양국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하기로 했다”며 “한국의 우수한 원전 기술과 안전 운영 역량이 튀르키예 원전 개발 황금성게임랜드 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흑해 연안 지역인 시놉에 제2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양국 정부는 원자로 기술, 부지 평가, 규제·인허가, 금융 및 사업모델, 원전 프로젝트 이행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공동 실무그룹 구성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놉 제2원전 사업 수주까지 이어질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
방산 분야와 관련해서는 공동 생산, 기술 협력, 훈련 교류 등을 통해 협력하기로 했다. ‘알타이 전차 사업’ 모델을 확장해보자는 게 양국의 구상이다. 튀르키예가 자체 개발한 알타이 전차에는 국산 K2 흑표 전차에 쓰이는 한국산 엔진과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이 들어가 있다. 이 대통령은 “알타이 전차 사업 같은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더 많이 만들어 양국 방산 역량을 강화하고 평화와 안보 증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두 나라가 양국뿐만 아니라 제3국에서 민관협력사업(PPP)으로 도로 인프라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기 위한 MOU도 체결했다.
 ◇전작권 전환 의지 강조
이 대통령은 중동·아프리카 순방 기간 정상회담을 통해 거둔 성과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앙카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카이로 공항을 넓힐 계획인데, 그걸 한국 기업들이 맡아서 확장하고 운영도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업 규모는 3조~4조원이라고 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정상회담에선 공동 생산과 제3국 공동 진출까지 추진하는 새로운 방산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방산 협력은) 라면 1개 팔고 마는 것과 다르다”며 “안보 측면과 연관되기 때문에 국가 간 관계도 밀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방산 관련 연구개발(R&D) 투자 등이 경제적으로 유익할 뿐만 아니라 자체 방위력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며 집중 투자 방침을 밝혔다.
이 밖에 “대한민국이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1.45배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세계 국방력 5위로 평가받는 나라인데 전시작전통제권도 없고 마치 외부 지원이 없으면 자체 방위를 못 하는 것처럼 오해나 곡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전작권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해선 “남북 간 평화 체제가 확고하게 구축되면 안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군사훈련 축소나 중단을) 지금 당장 말하기는 어렵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쉽게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고, 상황과 조건에 따라 얘기할 것이지 미리 어떤 방향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단서를 달았다.
앙카라=한재영 기자/하지은 기자 jyhan@hankyung.com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