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2019년 5월 3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을 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간) 올해 말 은퇴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후임에는 그레그 아벨 부회장을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오마하(미국)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오마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중국 전기차업체 BYD 지분을 17년 만에 전량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윈페이 BYD그룹 브랜드및홍보부 총경리(총괄책임자)는 22일 본인의 웨이보(중국 최대 소셜미디어)를 통해 " 사금융대출이자 멍거와 버핏이 BYD를 인정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주식투자에는 매수도 있고 매도도 있는 법,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앞서 CNBC를 통해 전해진 버핏의 BYD 주식 전량매각 보도가 웨이보를 통해 공식 확인된 셈이다. CNBC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에너지부문 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에너지(BHE)는 1분 서민금융총괄기구 기 재무보고서에 3월31일 기준 BYD의 투자가치를 '0'으로 기재했으며 회사 대변인은 지분매각 사실을 확인했다.
버핏의 BYD 투자는 2008년 9월26일 BYD의 H주(홍콩거래소 상장주식) 2억2500만주를 8홍콩달러에 매입하며 시작됐다. 총 18억홍콩달러를 투자한 셈이다.
버핏은 동업자였던 고 찰리 멍거의 조언에 국민은행 대학생 대출 영향을 받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버핏은 과거 "멍거가 나에게 '반드시 BYD에 투자해야 한다. 왕촨푸(BYD 창업자)는 에디슨보다 대단하다'고 말했지만 나는 그것만으로 투자할 이유가 충분치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 BYD 투자가 탐탁지 않았지만 멍거의 적극적 설득에 결국 투자를 결정했다.
2008년 투자 후 우리은행고정금리대출 버핏은 BYD 주식을 약 14년간 꾸준히 보유했다. 매도는 3년 전인 2022년 8월24일 133만주를 평균 277.1홍콩달러에 팔며 시작했다. 이후 2024년 6월까지 16차례 매도해 BYD 지분율은 20.04%에서 4.94%로 떨어졌다. 홍콩거래소 규정상 지분율이 5% 미만이면 추가 매도공시는 하지 않아도 된다. 전량매각 소식이 늦어진 이유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자소서 버핏이 주식을 보유한 17년간 BYD 주가는 약 3890% 상승했다. 다만 수차례 분할매각한 만큼 그의 수익률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평균 매도가를 220홍콩달러로 가정하면 버핏은 약 477억홍콩달러(약 8조5000억원)의 수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BYD는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이 214만6000대로 전년보다 33.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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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안정준 특파원 7u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