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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국립부산대학교가 경남 밀양캠퍼스 일부 학과를 폐지·이전하는 학사구조 개편안을 지역사회 의견 수렴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지역 패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밀양시는 이러한 개편안을 추진한 부산대를 강하게 규탄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대가 올해 초 학사구조 개편안을 추진했는데 시는 지난 8월 19일 부산대 교무처장과 면담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됐다"며 "의견수렴 없는 단독 학사 개편 강행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밀양시는 밀양캠퍼스안철수 연구소 주식
학과 폐지 철회 요구, 지역 상생대책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앞서 안병구 밀양시장은 부산대에 유감을 표명했고,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은 부산대 항의 방문을 예고한 바 있다.
국민의힘 박상웅(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도 전날 국회에서 최재원 부산대 총장을 만나 지역 패싱을 질타했다.
그는 "부주식담보
산대가 학과 폐지를 마치 교육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인 것처럼 허위로 설명했다"며 "사실은 대학이 학칙으로 정하고 사후 교육부에 보고하는 구조인데, 승인 절차가 필요한 것처럼 발표해 관계 기관과 언론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부산대와 옛 밀양대 통합 당시 투입된 정부 예산과 밀양시가 20년간 투입한 예산에 대해 재정 협력원자재펀드
명세를 면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과 폐지와 정원 축소 과정에 위법·부당성이 없는지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투입한 예산을 살펴보면 밀양시와 정부는 부산대와 옛 밀양대의 통합 이후인 2006년부터 지금까지 총 25건, 1천177억원을 지원했다.
국립대 통폐합에 따른 교육부의 재정지원 2삼영이엔씨 주식
90억원과 밀양역∼삼랑진 구간 국도 58호선 건설비 819억원을 비롯해 밀양캠퍼스 기반 확충 4건에 842억원, 전입생 지원 및 장학금 2건에 3억원, 밀양시 브랜드 개발 등 연구용역 15건에 7억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위탁 1건에 25억원, 교육과정 운영 2건에 10억원 등이 포함됐다.
연구용역에는 영남루 국보 승격 신청, 밀양아리대박종목
랑우주천문대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밀양 장기종합발전계획 수립 등 지역 주요 현안 사업이 들어갔다.
부산대가 옛 밀양대와 통합 이후 이러한 통합 인센티브 등을 지원받았는데도 정작 학사구조 개편안을 추진하면서 밀양캠퍼스와 지역사회는 홀대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전경 [경남 밀양시 제공]


부산대는 밀양캠퍼스 나노과학기술대학 3개 학과를 부산캠퍼스 첨단융합학부로 통합하고, 생명자원과학대학 11개 학과 중 2개 학과를 양산캠퍼스 응용생명융합학부로 이전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내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 대학이 위기를 맞아 불가피하게 내린 조치"라며 "학령인구 감소, 급변하는 교육환경, 정부 정책 변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전공 선택권 확대 필요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image@yna.co.kr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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