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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판교역 광장에서 게임문화축제 'GXG 2025'가 열린 가운데 호요버스 '젠레스 존 제로' 부스에 관람객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GXG 2025는 게임문화재단, 성남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도심형 게임문화축제로 지난 2023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게임과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다양한 체 납부유예 험·전시 행사와 게임음악 경연대회 '사운드트랙',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주최 측은 올해 4만 5000명 최다 관객 유치를 목표로 행사를 준비했으나, 행사 당일인 19일 '비'라는 악재를 만났다.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1시 언저리까지도 방문객이 많지 않아 주최 측의 걱정이 커졌다.
그러나 오후 1시를 기해 젠 한우리대부 레스 존 제로, 콘솔 체험 부스를 중심으로 관람객이 줄을 이어 대기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아울러 인근 테크원(Tech 1) 빌딩 내 위치한 '인디크래프트' 부스에도 총 36개의 국내 인디게임을 체험하려는 관람객이 100여명 넘게 모여 성황을 이뤘다.
GXG 2025는 중앙 광장 '메인 무대'를 시작으로 △슈퍼셀 △젠레스 존 제로 △마이크로 부산개인회생파산 소프트(MS) △스마일게이트 등의 부스를 만날 수 있는 '체험 공간', 팬 무비와 아트북 등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 공간', 인디크래프트·청년플리마켓 등 관련 행사를 만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 공간'으로 구성됐다. 북측 광장까지 세 블록에 걸쳐 행사 부스로 장사진이 펼쳐졌다.



제이앤유파트너스 19일 판교역 광장에서 게임문화축제 'GXG 2025'가 열린 가운데 방문객들이 콘솔 게임 체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19일 판교역 인근 테크원 빌딩에 마련된 '인디크래프트'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국내 은행대출영업 인디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관람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호요버스의 '젠레스 존 제로' 부스였다. 게임 속 도시 '뉴에리두'를 재현한 모습으로 게임 체험과 함께 메시지 월, 포토존 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현장에는 젠레스 존 제로 코스튬 플레이어를 비롯해 게임 팬들이 대거 방문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 왔다는 20대 남성 고모 씨는 "인스타그램에서 행사 정보를 접하고 방문했다. 팬으로서 게임과 코스튬 플레이어를 만날 수 있고, 다른 게임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아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북측 광장의 슈퍼셀 부스 역시 인기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로얄' 등의 체험 공간을 제공해 가족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2K의 신작 'NBA 2K26'과 함께 'WWE 2K25', '탑스핀 2K25' 등 다양한 콘솔 게임을 만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출시한 PC·콘솔 신작 '하늘의 궤적 디 퍼스트(the 1st)'를 시연하는 공간을 선보였다.



19일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GXG 2025' 서브 스테이지에서 코스튬 플레이어와 방문객들이 디제잉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19일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GXG 2025'에서 게임 캐릭터 복장을 한 코스튬 플레이어가 행사장을 지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이날 행사에는 게임 팬뿐만 아니라 인근 직장인, 시민들도 방문해 게임 체험과 이벤트를 즐겼다. 인근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허모 씨는 "비가 오는데도 행사를 즐기러 온 젊은 분들의 모습이 신선하다"며 "게임 캐릭터 복장으로 나타나는 분들(코스튬 플레이어)의 모습도 새롭다. 내일 아들 내외와 한 번 더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를 데리고 방문한 30대 주부 윤모 씨는 "지난해에도 방문했는데 올해도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아이가 만족한다"고 밝혔다.
GXG 2025는 20일까지 이틀간 계속된다. 이날 오후 5시에는 메인 무대에서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가수 에일리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다만 주최 측은 우천으로 인해 이날 밤 예정됐던 게임음악 경연대회 '사운드트랙'을 내일로 연기할 예정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비가 내일 오전께 그치는 것으로 예보된 만큼 게임 팬들과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년째를 맞는 GXG가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