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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문학인들의 축제인 '2025 호미곶 흑구문학상'에서 이제원(청주) 씨가 수필 부문 대상을, 김은숙(서울) 씨가 시 부문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이제원 씨는 '택배'를 출품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김은숙 씨는 '감자, 그 안의 어떤 시간'으로 최고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두 작품에 대해 일상의 소재를 깊이 있게 확장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수필 264명 565편, 시 421명 2065편 등 총 685명이 2630편을 접수했다. 경북일보 주최·주관, 경북도·포항시·국립등대박물관이 후원한 문학상은 호미곶의 문화예술적 위상을 요넥스 높이고 지역 문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 2025 호미곶 흑구문학상 시상내역
<수필>
◇대상
△'택배' 이제원(청주)
◇금상
△'매달 오는 편지' 정수우(문경)
◇은상
△'석송령으로부터' 성경아(춘천)
판교신도시 ◇동상
△'네잎클로버 비행운' 김선호(USA) △'벽' 최지안(용인)
◇장려상
△'억새꽃' 변재영(대구) △'아버지의 숫돌' 이순희(서울) △'세상을 조립하는 아이' 윤일환(대구) △'흉' 이강재(서울) △'플라스틱, 그 속의 기억' 강준오(고양) △'빈칸' 김부회(김포) △'늪의 시간 새마을금고 정기예금 ' 배영주(부산)
<시>
◇대상
△'감자, 그 안의 어떤 시간' 김은숙(서울)
◇금상
△'흐리고, 한때 편지' 전성옥(부산)
◇은상
△'오후 세 시' 변형열(서울)
◇동상
△'빗방울' 황금모(화성) 대구은행학자금대출신청 △'죽변항 홑게' 서희(영주)
◇장려상
△'바다라는 이름의 트렁크' 최연수(서울) △'이모' 김둘(대구) △'유리벽의 소네트' 김건희(울산) △'낡은 리마스터' 탁현모(서울) △'모꾸멍에서 빠져나온 목소리…' 오유비(수원) △'물의 나이테' 박청환(안산) △'순정 영화' 박현숙(서울)
□ 수상자 약력
구리별내선


▲ 수필 대상 이제원


△수필 대상 이제원 = 1955년 충북 청주 출생. 34년간 중등교사로 재직 후 퇴직. 충남대 중문학 석사. 2025년 「문학미디어」 봄호 수필 「서거」로 등단. 저서 수필집 「세상을 타다」, 시집 「달빛도화지」, 번역서 「고문관지」, 「상산지」 등. 귀촌 후 창작 활동 지속.



▲ 시 대상 김은숙


△시 대상 김은숙 = 서울 출신, 나이 비공개. 2022년 국민일보 신춘문예 신앙시, 전라매일 신춘문예 수필 당선. 2024년 상상인 신춘문예 시 당선, 「에세이문학」 수필 등단. 현재 창작 활동 활발.
□ 대상 작품 요약
△수필 「택배」(이제원) = 노인일자리센터를 통해 시작한 택배 하역 아르바이트 경험을 바탕으로, 무겁고 힘든 짐을 다루며 삶과 노동의 의미를 성찰한 작품. 고된 노동 속에서 교사 시절을 돌아보고, 택배 상자의 바코드를 인간 존재에 빗대어 인생의 무게와 가치를 되새겼다.
△시 「감자, 그 안의 어떤 시간」(김은숙) = 감자를 심고 캐는 농경의 과정을 통해 '엄마의 무릎'을 연상하며 삶의 시간과 모성의 상징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작품. 감자꽃과 고랑 속 어머니의 모습, 삶아낸 감자를 통해 노동과 생애의 덧없음, 따뜻한 기억을 함께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