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5.09.17.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에 지상군을 투입한 이틀간 150회 이상의 공습을 단행했다. 가자 측은 하루에만 약 100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AFP·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성명에서 지난 48시간 동안 150회 이상의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 가자 보건부는 이날 오후 24시간 동안 민간인과 전투원을 포 카드론 대환대출 함해 약 100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응급 구조대가 잔해에 갇힌 다수의 주민들에게 접근하지 못했다고도 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전날 저녁 기준 팔레스타인 주민 35만 명이 가자시티에서 피난했으나, 여전히 50만 명이 남은 것으로 추정돼 앞으로도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식량 사 rotc 정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12일 이후 북부 가자에 식량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스라엘군이 주요 국경 검문소인 지킴을 폐쇄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현재 북부 가자에는 직접적인 지원 통로가 없고, 남부에서 북부로의 보급 또한 도로 혼잡과 불안정성으로 인해 점점 현재 은행상황 어려워지고 있다"며 "며칠 안으로 연료와 식량이 고갈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옥스팜 인터내셔널, 세이브더칠드런 등 20개 주요 구호 단체 지도자들 역시 공동 성명을 통해 "구호 활동이 단계마다 방해받았다"며 가자지구에 대한 긴급 개입을 촉구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원 관리 기관인 코가트(COGAT 리드코프 수퍼론 )는 지난 16일 남부의 카렘 샬롬과 북부 지킴 검문소를 통해 230대의 구호 트럭이 가자지구에 들어왔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정오부터 48시간 동안 가자시티 남쪽 칸 유니스와 라파를 잇는 살라흐 앗 딘 도로를 임시 대피 통로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도보로 7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이스라엘군은 전쟁 초 기간이자율 기에도 이 도로를 대피 통로로 지정한 적이 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이곳이 사실상 안전하지 않고,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5일 밤 가자시티를 점령하기 위한 지상전을 개시, 이틀 동안 가자시티에서 150개가 넘는 목표물을 공격했으며 이스라엘 전차부대가 시내 중심부로 진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000~3000명의 하마스 전투원이 중심부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엔 독립 조사위원회(COI)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베냐민 네탸나후 이스라엘 총리와 고위 관리들이 가자지구 집단 학살(genocide)을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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