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석유화학 업계의 가시밭길이 지속되고 있다. NCC(납사분해시설) 감축 등 구조조정도 여전히 산 넘어 산 형국이다. 석유화학 업황 자체가 바닥 구간을 지나고 있어, '버티기'에 성공하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기대감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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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석화 '깜짝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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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석유화학 게임몰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만의 흑자전환이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13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비 적자폭이 68.2%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역시 90억원 적자로 지난해 동기(-310억원) 및 전분기(-470억원) 대비 실적을 릴게임바다이야기 끌어올리는 것에 성공했다.

지난 3분기에는 원료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제품-원료 가격 차이) 개선이 있었다는 게 화학 기업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하지만 이같은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과잉 공급-수요 부진'이라는 구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릴게임바다신2 "4분기에는 글로벌 수요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서 부정적 시황이 좀 이어질 것"이라며 "동북아 신증설이 지속되면서 큰 폭의 시황 개선을 전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원영 한화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역시 "케미칼 부문은 정기보수, 계절성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적자폭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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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해야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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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울산 남구 석유화학산업단지 내 S-oil 샤힌 프로젝트 건설현장을 방문해 생산 및 안전관리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부진의 원인이 업스트림(기초원료)에 있는 만큼 정부주도의 구조개편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가 존재한다. NCC 에틸렌 생산능력을 연 270만~370만톤 감축하고 고부가 스페셜티에 집중하게끔 만드는 게 구조개편의 골자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는 대산 NCC 통폐합 초안을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는 등 앞서나가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 방안과 관련해 "현재 손실 수준을 크게 줄이거나 수천억원 규모의 수익성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 외에는 구조조정 추진이 더딘 상황이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여수 NCC 통합을 논하고 있지만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에 위치한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에쓰오일 등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강하기에 이들 기업이 특정 안을 도출한 후 제출하게 될 게 유력하다.

양철호 LG화학 석유화학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한다"며 "정유사와 협업 모델을 발굴하는 등 상호 시너지 창출 방안을 치열하게 논의 중인데, 그 결과에 따라 일부 설비 감축 효과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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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면 '사이클'이 열릴까…업황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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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기업들의 포커스는 '버티기'에 맞춰져있다. 정부와 발맞춰 고부가 스페셜티 위주로 구조조정을 착실히 추진하면서, 실적을 최대한 방어할 수 있다면, 향후 찾아올 업황 회복 국면에 반전을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중국·일본·유럽 등에서 일제히 감산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 속에, 미중 관세 전쟁 등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걷힌다면 '석유화학의 시간'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글로벌 차원에서 감축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표된 내용을 감안할 경우 글로벌 설비 폐쇄 규모는 유럽 약 360만톤, 아시아(일본 등) 300만톤, 한국 370만톤(최대), 중국 610만톤(추정)에 달한다. 이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글로벌 에틸렌 공급 과잉률은 4.1%에서 3.2%로 하락할 수 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될 경우 업황 회복은 2026년부터 점차 가시화될 수 있다"며 "관세 전쟁 완화라는 방향성만 명확해진다면 급격히 위축됐던 전방 수요는 점차 회복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