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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명 이상 자녀를 둔 가정을 우대하는 법을 새로 제정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 장려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6일 북한 매체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8월 중순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37차 전원회의에서 '다자녀세대우대법'을 채택했다. 
이 법은 5개 장, 37개 조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자녀 세대를 대상으로 각종 혜택과 지원을 제도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는 법적 장치로는 처음 제정된 것이지만, 다자녀 우대 원칙 자체는 오래전부터 여성권리보장법과 육아법 등 관련 법령에 명문화돼 있었다. 예컨대 세쌍둥이 이상을 낳은 여성에게는 주택·약품·식료품을 무상 공급하 국민은행주택담보대출한도 고, 세 자녀 이상을 둔 여성 근로자는 노동시간 단축과 휴가 확대 등의 혜택을 받아왔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법 제정을 두고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을 강조하며 자본주의 국가와 대비시키는 선전을 이어갔다. 노동신문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녀를 낳으면 직장에서 쫓겨나는 일이 흔하다"며 북한 여성들이 '복되고 긍지 높은 삶'을 누리고 있다 부산씨티캐피탈 고 주장했다.
저출산 현상은 북한 사회 역시 피해 가지 못하고 있다. 유엔인구기금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79명으로,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에 미달한다. 전문가들은 물질적 지원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제도적 우대만으로 출산율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북한이 법 제정까지 나선 것은 1주택자 디딤돌대출 그만큼 저출산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인구 감소는 군 병력 확보, 노동력 유지, 사회 전반의 활력과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경제난과 식량난 속에서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체제 차원에서 출산을 장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조치가 실질적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차량유지비지원 . 제도적 장려책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물적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단순한 선전 효과를 넘어 실제 생활에서 출산·양육 부담을 줄여주지 못한다면 북한 사회의 저출산 추세를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