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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갈 벌컥 것 알고는 포기해야겠군. 안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앞둔 가운데 최근 국제 코코아 가격이 연초 대비 절반가량 떨어졌지만 주요 제과사들이 초콜릿 제품 가격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코코아 가격 인상을 이유로 제품값을 올린 바 있지만, 비싼 가격으로 대량 구매한 코코아 재고가 아직 남은 데다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원재료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가공식품발 체감 물가 부담은 갈수록 가중될 전망이다.
3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 코코아 가격은 1t당 6094달러(약 871만6000원)로,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 1월(1만1160달러) 대비 45.4%가량 떨어졌다. 코코아 주산지인 서아프리카 가뭄이 해소돼 공급난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이너스통장 증액 롯데웰푸드, 오리온, 빙그레 등 주요 식품사들은 코코아 가격이 한창 상승하던 지난해 말부터 올렸던 제품 가격을 동결한 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2월 롯데웰푸드는 빼빼로·크런키·가나마일드 등 주요 제품 26종 가격을 인상했다. 초코 빼빼로(54g)의 경우 지난해 6월 기존 1700원에서 1800원으로 가격을 올 월세자금대출 린 데 이어, 지난 2월에도 2000원으로 추가 조정했다. 지난해 말 오리온은 초코송이·비쵸비 가격을 각각 20% 올리는 등 13개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빙그레는 지난 6월 붕어싸만코·슈퍼콘 등 일부 아이스크림과 커피, 과채음료 가격을 올렸다.
그럼에도 식품사들은 이익 감소를 이유로 제품 가격 인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수개월 단 신용불량자 취업 위로 원료를 구입하는 업계 특성상 재고가 여전해 섣불리 가격 조정에 나설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지속되는 고환율 영향으로 재료비 부담이 여전하다는 점도 호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코아 등 원료를 구입할 때 달러로 계약하는데 1400원대 환율이 고착화돼 여전히 가격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내수침체 장기화로 가격 인상 효과가 적었던 원리금 균등상환 계산기 점도 업계 부담으로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35억 원으로, 전년 동기(760억 원)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빙그레는 예상 영업이익이 592억 원으로 전년 동기(647억 원) 대비 8.5% 감소한 것으로 관측됐다. 오리온 예상 영업이익은 1394억 원으로 전년 동기(1371억 원)보다 1 아우디파이낸셜 .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수출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 농심 등은 내수침체를 비켜 갔을 뿐 아니라 환율 상승 수혜까지 입어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삼양식품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59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영업이익도 1309억 원으로 50% 급증한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농심 예상 영업이익은 45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2% 늘어난 것으로 전망됐다.
노유정 기자